민주노총 산하 3개 비정규직 노조의 연합체인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7일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일 1차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연대회의 조합원들은 9일 오전 지부별로 각 시도교육청과 새누리당 지역당사 등지에서 집회를 벌일 예정이다.
연대회의는 회견문에서 “교과부와 새누리당의 무책임한 태도가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를 사상 초유의 파업으로 내몬 것”이라며 “교과부와 교육청은 단체교섭에 나서 ‘호봉제 시행’, ‘교육감 직접고용’, ‘교육공무직 법안제정’ 등 우리의 요구에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으면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2차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대회의는 지난달 23일부터 6일까지 조직별로 파업 찬반투표를 벌였다. 투표에는 조합원 3만3,905명 중 2만5,175명(투표율 74.2%)이 참여했으며, 재적 인원의 과반인 2만2,967명(찬성률 91.2%, 재적 대비 67.7%)이 찬성해 파업이 가결됐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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