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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전력자 구제 않는다"

손학규·박재승 회동 합의…민주 공천 심사 재개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와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은 21일 금고형 이상 비리전력자를 전략 공천과 비례대표 공천에서 구제하지 않는다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공천심사위원회는 이날 남은 지역에 대한 공천 심사를 재개했다. 박경철 공심위 홍보간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박 위원장이 손 대표와 조찬 회동에서 이같이 합의한 것으로 안다”며 “박 위원장은 원칙을 고수하겠다고 했고 손 대표는 원칙을 지켜주고 개혁 공천에 최대한 도움을 주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1차 공천 배제는 대국민 약속이므로 절대로 깰 수 없는 원칙”이라며 “부적절하다고 1차로 판단한 인사의 경우 전략 공천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박 간사는 이어 “공천심사 작업을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마무리하고 후보자를 확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도 기자들과 만나 “아주 좋다. 마음이 편하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는 “전략공천 문제는 이야기가 끝났다. 지역구에서 세운 기준인데 어떻게 전략 공천에서 바꿀 수 있느냐”고 못박았다. 다만 손 대표는 해당 인사들을 배려한 듯 원칙적인 언급에 치중했다. 손 대표는 “비례대표 공천심사가 순조롭게 잘 될 것이고 개혁 공천을 끝내서 당의 국민적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며 “국민의 눈에 맞춰 지역과 비례대표 공천을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민석 최고위원과 신계륜 사무총장은 자신들의 비례대표 추천위 포함 문제로 하루 동안 공천심사가 중단된 것에 대해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김 최고위원은 “동네북이 됐다. (지난 2002년 불법자금 수수 문제는) 중앙당에서 일 처리를 잘못한 부분이 내 책임으로 된 것인데 추천위에 들어간 걸로 시비가 되니 황당하다”고 말했다. 신 총장도 “비례대표 추천위원에 포함된 것을 비례대표 공천을 받으려는 것으로 공심위 측이 오해한 것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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