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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포츠에게 '소포모어 징크스'는?
입력2009-05-01 12:57:16
수정
2009.05.01 12:57:16
드라마 같은 성공 스토리로 많은 사람에게 큰 희망을 준 폴 포츠(Paul Pottsㆍ39)가 2집 ‘열정(Passione)’을 발매했다.
2집은 1집 ‘원 찬스(One Chance)’와 비교할 때 클래시컬한 곡이 많아졌다. 방송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서 우승한 후 다소 급하게 만든 1집과 달리 제작에 1년을 투입한 덕분에 전체적인 완성도가 높다. 포츠가 루치아노 파바로티에 대한 존경심을 담아 부른 ‘일 칸토'(Il Canto)’가 대표적이다. 쇼팽의 이별곡 ‘슬픔'(Tristesse)’,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에 수록된 ‘별은 빛나건만(E Lucevan Le Stelle )’ 등도 담겼다.
이탈리아어로 새롭게 부른 팝 명곡 ‘퍼스트 타임 에버 아이 소 유어 페이스(First Time Ever I Saw Your Face)’, ‘어 타임 포 어스(A Time For Us)’ 등을 특유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소화했다.
보통은 1집에서 큰 성공을 거두면 이년차 징크스를 일컫는 ‘소포모어 징크스(sophomore jinx)’로 위축을 겪지만 폴 포츠는 그런 영향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포츠의 이번 앨범은 2007년 발매돼 국내에서만 7만 장이나 팔린 ‘원 찬스’의 후속 음반이어서 국내 팝계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원 찬스’는 국내 음반계의 불황을 딛고 요즘에도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며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포츠는 이 음반으로 무려 15개국 음반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고 전 세계적으로는 400만 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그는 음반 성공을 등에 업고 지난해 5월 내한공연을 가졌다.
영국 브리스톨에서 태어난 포츠는 가난한 가정 형편과 어눌한 말투 때문에 학교에서 따돌림을 받으며 성장했다. 휴대전화 외판원 일을 하면서도 노래를 유일한 친구로 삼아 오페라를 배웠으며 결국 2007년 스타발굴 프로그램인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서 깜짝 우승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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