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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海男과의 결혼' 富의 열쇠 아니다

"상하이(上海) 남자와의 결혼은 반드시 성공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다." 중국에서 결혼하고 싶은 남자들로 꼽히는 상하이 남자와 결혼한 외지 출신 여성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런 결론에 도달했다고 상하이 데일리가 7일 전했다. 이번 조사는 상하이 여성연맹이 상하이 남성과 결혼한 550명의 외지출신 여성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대상의 32%는 상하이로 들어온 이유가 상하이 남성과 결혼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반면 응답자의 70%는 상하이 남성과 결혼했지만 부(富)를 이루지 못했다고 답했다. 또 40%의 외지 여성들은 월 평균 가구소득이 900위안(약 11만7천원)에도 미치지못하는 생활을 영위하고 있으며, 대부분 정부 보조금을 받고 있었다. 조사대상의 15.7%가 집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절반 정도의 여성들이 남편과 자년들만이 사는 핵가족을 이루고 있었다. 외지여성들은 대부분 고향을 떠나올때 중고등학교도 제대로 졸업하지 않은채 무작정 상하이로 들어온 까닭에 좋은 직장을 잡지 못했다고 답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특히 최근 집값 급등으로 점차 어려운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응답자의 70%에 달하는 외지여성들은 상하이 남성과 결혼으로 `진정한사랑'을 찾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상하이 남성들은 결혼후 가정에서 아내에서 `잘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상하이 여성연맹은 "더많은 외지 여성들이 상하이로 유입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시당국은 이들을 대상으로 직업훈련의 기회를 확대하고 재정지원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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