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지역의 섬을 방문해 본 경험이 있는 우리나라 국민 10명 가운데 8명은 또다시 방문하고 싶은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도가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를 한 결과 761명(76.1%)이 전남 지역의 '가고 싶은 섬'에 "가고 싶다"고 답했다. 특히 섬에 다녀온 여행자 가운데 82.3%는 '다시 가고 싶다'고 응답해 섬 여행에 대한 욕구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섬에 가 본 적이 없는 여행자 가운데 68%도 '가고 싶다'고 향후 방문 의향을 표시했다. 섬 여행은 가족이나 친척과 함께 1박 2일 일정으로 다녀오길 원하고, 여행경비는 1인당 평균 10만원 내외로 지출할 마음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섬 여행을 하고 싶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여행 경비 등 경제적 부담(8.2%)보다는 거리가 멀고(17.1%) 건강문제(12.5%)나 시간적 여유가 없다(10.6%)는 의견이 더 많았다.
또 '가고 싶은 섬'을 어떻게 가꿨으면 좋겠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전남 섬의 수려한 미관을 잘 보존'(31%)하면서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27.2%)는 의견이 많았다. '가고 싶은 섬'을 추진하고 있는 전남도에 바라는 점 역시 '섬의 수려한 미관을 다치지 않도록 개발'(31.9%), '편의시설 확충'(24%)에 중점을 두는 개발이 필요하다고 조사됐으며, 섬 여행정보는 '인터넷'(44.1%)을 통해 얻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이낙연 전남지사의 민선 6기 브랜드시책인 '가고 싶은 섬'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 지난 8월 20일까지 1개월간 유·무선 혼합 전화 면접 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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