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당초 30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처리하기로 했으나 2011년도 결산 심사 지연 등으로 30일 본회의가 취소돼 8월 국회 처리가 자동 무산됐다.
그러나 민주통합당이 특별검사 2명을 추천하도록 한 여야 합의를 놓고 국회 법사위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 등 일부 여당 법사위원들이 위헌 소지를 제기하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법사위 처리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는 여야 간 합의 정신을 살리기 위해 권 의원을 설득할 방침이지만 권 의원은 "위헌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 상태로 통과시켜서는 안 된다"며 강경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 소속 박영선 법사위원장은 "여야가 이미 합의한 것이기 때문에 법안이 법사위로 넘어오는 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법사위 내 여야 간 대립으로 자칫 다음달 3일 본회의에서도 특검법안 처리가 불투명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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