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총리는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식 직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며 "중국의 경제 총량이 증가해 10조달러 이상을 돌파했기 때문에 7% 성장은 매년 1개 중진국의 경제규모를 성장시켜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리 총리는 뉴노멀(신창타이·新常態) 시대에 들어선 중국 경제 운용방안에 대한 질문에 "중국 경제는 합리적인 구간에서 운용될 것"이라며 "경제상황이 취업에 영향을 준다면 성장률은 합리적 구간 (7% 내외)의 하한선을 달성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6% 후반의 성장률도 용인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경제둔화에 대한 정부의 정책 의지에 대해 리 총리는 "단기적인 정책을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국 정부의 정책도구 상자 안에는 많은 정책이 들어 있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의 리스크로 떠오른 디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리 총리는 "물가가 마이너스 성장을 하지 않고 있는 만큼 디플레이션은 아니다"라며 "중국은 디플레이션 수출국이 아니라 오히려 디플레이션의 피해자"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일관계에 대해 리 총리는 "일본의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해야 한다"며 "'중국 인민의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즘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리 70주년인 올해가 중일관계의 '시험대'이자 기회"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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