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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로 한국 사로잡는 르노…박대통령 ‘트위지’ 체험도

LG화학과 전기차 배터리 협력 강화 등 발표

르노가 전기차로 한국 시장을 사로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르노의 전기차 센터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LG화학 등과 전기차 분야의 협력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자동차에 따르면 유럽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르노 전기차 체험센터를 직접 둘러봤다. 르노는 LG화학에서 개발한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어 한국과의 관계를 각별히 강조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체험센터에 전시된 르노의 2인승 전기차 ‘트위지’에 직접 앉아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의 설명을 주의 깊게 듣는 등 큰 관심을 나타냈다. 박 대통령은 “전기차 개발은 한국 기업의 배터리 관련 기술과 르노의 자동차 기술력이 융합된, 창조경제의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르노 측은 이날 박 대통령의 방문에 화답하듯 “최대 400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차세대 전기차를 공동 개발하기 위해 LG화학과 조만간 협력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르노와 LG화학은 지금까지도 전기차 개발과 관련해 협력 관계를 이어왔지만, 보다 구체적인 협력 계획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곤 회장은 “전기차 산업은 한국정부의 창조경제 정책과 맞물려 자동차 산업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르노는 전기차를 매개로 한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일 르노삼성이 준중형급 전기차 SM3 Z.E.를 출시하면서 부산공장에서의 생산량 확대, 부품협력사와의 협력 강화 계획 등을 강조하기도 했다. 르노삼성의 부산 공장은 내년 하반기에 ‘닛산 로그’를 연간 8만대 규모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할 예정이며, 이와 관련해 한국산 부품을 활용하는 비율도 2011년 60%에서 올해 75%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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