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1함대 주관으로 실시한 이번 훈련에는 이지스구축함인 율곡이이함(7,600t급), 한국형 구축함 광개토대왕함(3,200t급), 차기호위함 경기함(2,500t급), 잠수함 등 함정 20여척이 참가했다. 또 해군의 P-3 해상초계기, 링스 해상작전헬기와 공군의 KF-16, F-5 전투기도 참여했다.
특히 이날 차기호위함인 경기함에서 국산 함대함 유도탄 해성-1(사거리 150㎞)을 발사했다.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개발하고 LIG넥스원에서 양산해 수상함에 장착된 해성은 미 해군의 하푼보다 성능은 우수하고 가격은 저렴한 국산 함대함 유도탄이다. 경기함은 신형 3차원 레이더와 대공·대함미사일, 소나 및 어뢰음향대항체계를 갖추고 해상작전 헬기를 탑재하는 등 우수한 대함·대잠·대공전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1,500t급 호위함 마산함에서 하푼 함대함 유도탄을 발사했다. 미국에서 도입한 하푼은 사거리가 130~150km에 이른다. 공군 KF-16 전투기도 해상표적에 대해 매버릭 유도탄(AGM-65)을 사격했다. 미국에서 도입한 이 유도탄은 대지·대함 공격을 할 수 있고 사거리는 약 20km이다.
해군 제1해상전투단장 박노천 준장은 “이번 훈련은 적의 해상 도발을 해·공군 합동전력으로 분쇄해 우리 영해를 수호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우리 군은 적이 도발하면 끝까지 추적해 그 자리에서 수장시키고, 도발 원점까지 타격할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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