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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다, 꿈의 59타!

피닉스오픈 1R, 미컬슨 버디 11개 60타 단독선두<br>용은 6언더로 공동 7위

필 미컬슨(43ㆍ미국)이 ‘꿈의 59타’ 문턱까지 갔다가 돌아 나왔다.

미컬슨은 1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ㆍ7,21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1라운드 10번홀에서 출발, 마지막 9번홀 전까지 보기 없이 버디 11개로 11언더파를 몰아쳤다.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면 12언더파로 59타를 찍을 수 있는 상황. 59타는 PGA 투어 18홀 역대 최소타 기록. 지금까지 5명이 적어냈는데 2010년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나온 스튜어트 애플비의 기록이 마지막이었다.

애리조나주립대 출신으로 동문들의 일방적 응원을 등에 업은 미컬슨은 마지막홀 버디 퍼트를 앞두고 있었다. 거리는 8m. 미컬슨의 퍼터를 떠난 볼은 그러나 홀 오른쪽으로 들어갈 듯하더니 주변을 한 바퀴 훑고는 돌아 나왔다. 세리머니를 하려던 미컬슨은 머리를 감싸 쥐었고 그의 캐디는 아예 그린에 엎드려 더 안타까워했다. 그래도 11언더파 60타로 마무리한 미컬슨은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이자 자신의 최소타 타이기록을 작성하며 4타차 단독선두로 나섰다. 7언더파 공동 2위에는 브랜트 스니데커(미국),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등 5명이 포진했다.



한국선수 중에선 양용은(41ㆍKB금융그룹)의 컨디션이 좋았다. 양용은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집어넣어 6언더파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용은은 2010년 3위, 2011년 공동 8위에 오르는 등 이 대회와 궁합이 괜찮았다. 위창수(41ㆍ테일러메이드)는 3언더파 공동 43위, 최경주(43ㆍSK텔레콤)와 이동환(26ㆍCJ오쇼핑)은 이븐파 공동 90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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