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매체는 국가 규모와 최근 성과, 경제 잠재력 등을 토대로 전 세계 투자자들이 새해부터 관심있게 지켜볼 ‘유망지역(up-and-comer)’으로 한국을 포함해 멕시코·폴란드·터키·인도네시아·필리핀 등 5개국과 메콩강 유역권을 선정했다.
이 같은 신년 특집기사를 직접 공동집필한 기디언 로브 편집장과 조너선 테퍼먼 편집주간은 이들에 대해 “중국과 국제 상품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앞으로 번영할 가능성이 큰 지역”이라며 “각자의 도전과제를 안고 있으나 향후 5년간 글로벌 경제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특히 한국·폴란드에 대해 “현명한 지도력과 함께 강대국과의 근접성으로 이익을 많이 봤다”며 “두 나라는 더이상 이머징마켓으로 보기 어렵게 됐다”고 분석했다.
포린어페어스는 이들 6개 유망지역에 대한 전문가 진단·전망도 각각 게재했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의 마커스 놀런드 부소장은 한국 시장에 대해 “이머징마켓이라고 부르는 것은 시대착오적이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선진국도 아니다”며 인구 고령화·불평등·지정학적 불안정·중국의 경기 둔화 등을 리스크로 꼽았다. 특히 그는 “전쟁이나 북한 붕괴 상황을 피하더라도 안보 위협이나 갑작스러운 남북통합은 한국 국민은 물론 한국 내에서 사업기회를 엿보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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