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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시·판매부터 레슨까지….
'원스톱' 골프용품점이 트렌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주요 골프용품 브랜드들은 자사의 클럽과 의류·액세서리 등을 한 곳에 전시, 판매하는 융복합 매장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쇼핑은 물론 클럽 피팅과 수리, 스윙 분석과 레슨까지 가능한 공간으로 진화하는 중이다. 골퍼들은 한 번 방문으로 편리하게 라운드 준비를 마칠 수 있고 업체는 브랜드 이미지와 충성도를 높이는 홍보·서비스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일본 온오프(ONOFF), GⅢ 등을 공식 수입하는 ㈜마스터스인터내셔널은 지난 15일 '마스터스 라운지'를 서울 강남구 언주로 사옥 3층에 개장했다. 230㎡(약 70평) 규모의 공간에는 분석실, 피팅·레슨 공간, 제품 전시관, 스크린골프 등이 마련돼 있다. 고가의 장비인 트랙맨을 이용한 스윙 분석과 클럽 시타는 기본이고 라운지라는 명칭처럼 골프 동호인들이 편안하게 골프에 관한 모든 것을 소통하는 문화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레슨은 회원제로 운영되며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클래스A 회원인 나상현 SBS골프 해설위원 등 프로골퍼들로부터 실력별 특화된 강습을 받을 수 있다. 사옥 내에는 마스터스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콜마·블랙앤화이트·라우드마우스 브랜드의 판매장도 있어 골프웨어와 액세서리를 구입할 수 있다.
앞서 미즈노도 지난해 10월 '강남 퍼포먼스 피팅센터'를 열었다. 최신 장비와 미즈노의 독자적인 피팅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클럽과 용품을 한자리에서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원스톱 골프쇼핑 공간이다. 미즈노 일본 본사에서 피팅 교육을 이수한 전문가가 골퍼 개개인의 스윙 특징을 분석해준다. 특히 브랜드 강점이기도 한 아이언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피팅을 제공한다. 서울 역삼동에 있고 매주 화~토요일 오전10시30분부터 오후7시30분까지 운영한다.
코브라푸마골프가 지난해 경기 성남시 분당에 설립한 '골프랩'도 마니아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각종 디지털 분석 장비를 갖춘 복합매장 겸 레슨 스튜디오다. 아마추어로부터 프로선수까지 전문적인 레슨이 가능하다. 3D 모션 분석 장비인 'AMM 3D'와 '6D 워크어바웃'을 활용, 골퍼의 몸에 부착한 센서로 신체와 클럽 움직임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이에 맞는 클럽을 구입할 수 있고 기존의 클럽을 피팅할 수도 있다. 퍼터 피팅 시스템을 갖춘 것도 특징이다. 코브라푸마는 서울 신사동에도 측정 장비가 구비된 통합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캘러웨이골프와 던롭스포츠코리아·타이틀리스트도 복합매장을 갖고 있다. 캘러웨이는 클럽 구매 고객에게 무료 피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던롭 매장에서는 일본 한정 상품을 만날 수 있다. 테일러메이드-아디다스골프는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서울에만 벌써 3번째 직영 복합매장을 냈다. 혼마골프가 강남구 대치동에서 운영하는 피팅 센터에는 일본 사카타 공장에서 온 장인 2명이 있다. 클럽 제조 경력만 30년 이상인 이들이라 신뢰감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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