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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중부 홍수피해 심각

헝가리 다뉴브 강물 위험수위…독일 1만5,000명 추가 대피령

중부 유럽이 심각한 홍수 피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9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 엘베강 상류 도시인 막데부르크 시 당국은 동쪽 둑 지역에 사는 주민 1만5,000명에게 추가 대피령을 내렸다. 이로써 주말 동안 막데부르크 내 및 주변지역에서 약 2만3,500명에게 대피령이 떨어졌다. 독일 dpa 통신은 현재 막데부르크 내 많은 건물이 물에 잠기고 전기가 끊긴 상태이며, 독일 내 재산 피해는 수십억 유로로 늘어난 상태다.

헝가리에서도 부다페스트를 관통하는 다뉴브 강물이 이날 오전 최고 수위에 이르러 홍수 위험을 높이고 있다. 다뉴브강 수위는 9일 현재 8.85m 불어나 2006년 홍수 당시 8.6m 기록을 넘어선 상태다. 헝가리 재난 당국은 서북쪽 다뉴브 강 주변의 주민 1,000명을 대피시켰으며, 강변 마을 3곳은 도로가 물에 잠겨 선박으로 음식과 식수를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수로 모두 10명이 숨진 체코에서는 프라하에 찼던 물이 빠지자 진흙을 걷어내는 등 복구에 진땀을 쏟고 있다. 페트르 네차스 총리는 1,500명의 병력을 증원해 복구작업에 나섰다.

중부 유럽을 덮친 이번 홍수로 지금까지 체코의 10명을 포함해 최소 18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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