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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희소금속 개발업체에 자금지원
입력2009-07-29 18:11:41
수정
2009.07.29 18:11:41
일본 정부가 해외 희소금속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자국 개발업체들에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29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이번 대출 프로그램은 해당 자원 매장지 부근의 도로나 철로 등 인프라 확충에 사용하는 용도로 한정된다. 일본 정부는 사업 타당성 조사를 거쳐 내년 3월부터 대출을 개시할 방침이다.
희소금속은 휴대전화ㆍ차세대 자동차 등의 생산에 필수적으로, 안정적인 확보가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져왔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가 직접 나서 자원 보유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계산이다. 아프리카 국가 등은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어도 인프라가 미비해 개발에 착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밖에도 인도나 중국과의 자원 확보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수 년간 중국 등이 거액의 원조를 무기로 자원확보에 나서면서 희소금속 가격은 몇 곱절로 뛰어올랐다.
지난 2005년 온스당 860달러대였던 백금 가격은 지난해 최고 2,200달러대까지 상승했다. 금융위기로 인해 희소금속도 가격이 하락했지만, 다른 금속에 비해 회복이 빠른 편이다.
현재 일본 정부의 대출 프로그램에 지원을 희망하고 있는 기업은 10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 서부에 위치한 국가인 부르키나 파소에서 망간 광산을 개발 중인 미쓰이(三井), 베트남에서 보크사이트 광산을 개발 중인 이토추(伊藤忠) 등이 포함됐다. 대출 금액은 사업 규모에 따라 수십~수백억엔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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