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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硏, 한국 철도망 유라시아 철도망과 연계방안 제시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추진에 맞춰 한국 철도망을 유라시아 철도망과 연계해 한국경제가 유라시아 대륙으로 진출하는 기반을 마련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일대일로란 중국에서 유럽에 이르는 지역을 육로와 해로로 연결하고 인접 국가들과 경제협력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투자 규모만 8,000억 달러에 달하는 거대 프로젝트다.

일대일로 추진 배경은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 에너지 안보 등에 기인하며, 중국에서 유럽에 이르는 단일경제권 형성이 핵심 구상이다.

이수행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29일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와 시사점’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한국의 철도망을 중국이 추진하는 유라시아 철도망과 연계해 한국경제가 유라시아 대륙으로 진출하는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3단계에 걸친 구체적인 추진전략도 제안했다.



1단계로는 한중 열차페리를 활용해 한국과 중국의 철도망을 연결하고, 2단계로는 북한을 거친 한국과 중국의 철도망 연결, 마지막 3단계로는 한중 해저터널을 통한 철도망 연결이다.

중국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예견된 내륙벨트에 한국의 참여를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다. 중국 내륙지역은 중국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및 일대일로를 통한 기업환경 개선으로 국내외 기업의 진출 확대가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위원은 “중국 내륙지역은 일대일로를 통해 기존 동부연안 지역과 함께 21세기 중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이 예견되고 있다”면서 “경기도의 대중국 교류 방향을 기존 동부연안 지역 위주에서 중국 내륙 거점도시로 확대시켜 민간, 기업 등의 교류 활성화를 촉진하는 토대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경기도와 중국 내륙 지방정부 주도의 기업교류 촉진 플랫폼을 구축하고, 평택항과 중국을 연결한 열차페리를 통해 황해-실크로드 익스프레스를 추진할 것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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