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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T몰 한국관, 제2 명동될 것"

崔 부총리-마윈, 개통식 참석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도 합의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가 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알리바바그룹의 온라인 쇼핑몰에 한국상품 전용 코너를 개설하는 'T-mall 한국관' 개통식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마윈 알리바바 회장, 최 경제부총리,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 김정관 무협 부회장. /이호재기자

마윈 회장과 aT센터 ‘T-mall(티몰) 한국관 개통식’ 참석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 7월 초 가동..이달 말 공모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전자상거래는 중국 내수시장에 고부가가치 최종 소비재를 수출하는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중국 알리바바 그룹 마윈 회장과 함께 이날 서울 aT센터 ‘T-mall(티몰) 한국관 개통식’에 참석해 “우리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에 대한 수출전략의 변화가 시급하다”며 “원자재·중간재 위주의 수출방식에서 벗어나 중국의 최종 소비재 내수시장을 겨냥할 필요가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T-mall은 알리바바 그룹의 B2C(기업 대 고객)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앞으로 T-mall 한국관은 한국 농식품, 공산품, 관광상품 거래를 두루 담당하게 된다.

그는 “최근 세계 수요의 둔화와 엔저 심화, 유로화 약세 등이 지속하고 있으며 개발도상국들의 추격 역시 매섭다”며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면 수출이 더는 경제성장의 버팀목으로 역할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최 부총리는 “알리바바 T-mall은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온라인 장터”라며 “서울 명동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고 넓은 중국인들의 거리에 한국 상품 전용관이 들어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중국인들의 취향에도 잘 맞고 우수한 품질까지 겸비한 패선, 화장품 등 다양한 상품 콘텐츠가 있고 이를 아름답게 포장할 한류 스토리가 있다”며 “T-mall 한국관과 같은 전자상거래 수출방식이 결합한다면 수출산업의 성공 가능성은 한층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최 부총리와 마윈 회장은 면담을 통해 한국 청년 대상 인턴십 프로그램 도입에 합의했다. 이달 말까지 한국 청년 인턴 20명을 선발해 7월 초부터 3개월간 중국 본사에서 근무하는 내용이 골자다.

청년 인턴들은 중국의 소비자와 내수시장 특성, 알리바바닷컴·티몰·타오바오 등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의 운용 노하우를 배우게 된다. 한국무역협회가 인턴 공모를 주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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