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지난해 숙명여대에 이어 ROTC 1위의 신화를 올해도 여대가 이어가게 됐다.
성신여대는 ROTC 52기 29명이 지난 1~2월 중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진행된 동계 훈련에서 110개 학군단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하계 훈련 당시 받은 종합 10위라는 성적에서 무려 9계단이나 상승한 결과다.
성신여대 학군단장 김지용(46) 중령은 "훈련에 임하는 후보생들의 남다른 마음가짐과 강한 정신력이 1위의 원동력이 됐다"며 "학교에서 후보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한 것과 전원에게 기숙사를 제공해 집체교육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52기 신세라(23) 후보생은 "첫해에는 훈련 경험도 도와줄 선배도 없어 어려운 점이 많았다"며 "후보생들이 훈련 과정을 메모하고 부족했던 점을 함께 고민했던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숙명여대 관계자는 숙명여대 ROTC와 라이벌 구도를 만드는 움직임에 대해 "같은 여성 후보생으로서 경쟁보다는 격려와 응원을 하고 있는 사이"라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함께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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