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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말레이시아서 정치 갈등 희생양 되나

일부 팬 ‘정치적 목적 있다. 설 공연 취소하라’ 요구

싸이의 말레이시아 설 공연이 현지에서의 정치갈등에 휘말리고 있다. 이번 공연이 말레이시아 집권당의 정치적 선전도구로 이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며 여론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말레이시아의 일부 네티즌들은 싸이의 공연을 취소해달라는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지난 3일자 말레이시아 인사이드와 비즈니스 리코더 등 말레이시아 현지매체들은 “말레이시아 집권당인 국민전선(BN)이 이달 11일 북 페낭주에서 여는 춘제 파티에서 싸이가 히트곡 ‘강남 스타일’을 부를 예정”이라면서 “국민전선은 오는 4월에 있을 선거에서 젊은 유권자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싸이를 초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야권 성향의 네티즌들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싸이의 말레이시아 공연을 취소해달라는 캠페인을 벌이기 시작했다. 이들은 싸이가 말레이시아 집권당의 정치적 선전 도구로 이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언론사 홈페이지에도 “아이돌 스타 싸이에게, 우리는 당신의 노래를 사랑하지만 집권당의 정치적 도구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집권당이 주최하는 춘제 공연에 오지 않기를 바란다”는 글과 “당신이 초대된 파티는 심각하게 부패하고 권력을 남용하려는 파티다”라는 등의 글들이 올라 오고 있다. /연승기자, 홍서윤, 최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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