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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황제' 로리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사진)가 양대 프로골프 투어 상금왕을 싹쓸이했다.
매킬로이는 11일 끝난 유럽프로골프 투어 바클레이스 싱가포르 오픈(총상금 600만달러)에서 4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71타를 기록,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톱10에만 들면 유럽 투어 상금왕에 오를 수 있었던 그는 이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상금 1위(804만달러∙약 87억원)를 확보한 데 이어 양대 투어 동시 상금왕 축포를 쏘아올렸다. 세계랭킹 1위 매킬로이는 이번 시즌 유럽 투어에서 369만유로(약 51억원)의 상금을 챙겨 남은 2개 대회 성적과 상관없이 상금랭킹 1위를 확정지었다. 양대 투어 상금왕 동시 석권은 지난해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에 이어 사상 두 번째 대기록이다.
이날 매킬로이는 싱가포르 센토사GC(파71∙7,37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로 6언더파 65타를 몰아치며 공동 13위에서 3위까지 점프했다.
우승컵은 이탈리아의 골프 신동 마테오 마나세로(19)에게 돌아갔다. 마나세로는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과 13언더파로 동률을 이룬 뒤 세 번째 연장전에서 끝내기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유럽 투어 통산 3승째를 거뒀다. 우승상금은 77만유로. 양용은(40∙KB금융그룹)은 공동 10위(6언더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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