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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연속 출전 지동원 "첼시 기다려"

FA컵 64강서 15분간 컨디션 조절…14일 첼시전서 ‘강팀 킬러’ 굳힐까

‘선덜랜드의 히든카드’ 지동원(21)이 3경기 연속 출전으로 몸을 풀며 첼시전을 대비했다.

지동원은 9일(이하 한국시간) 피터버러의 런던로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피터버러 유나이티드(2부리그)와의 FA(잉글랜드 축구협회)컵 64강 원정경기에 교체 출전해 2대0 승리에 힘을 보탰다. 2대0으로 앞선 후반 32분 붙박이 공격수 스테판 세세뇽을 대신해 투입된 지동원은 약 15분간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비록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동료들과의 유기적인 호흡과 적극적인 수비가담이 돋보였다.

지난 2일 호화군단 맨체스터 시티를 맞아 종료 직전 결승골을 작렬, 프리미어리그 전체를 뒤흔들었던 지동원은 4일 위건전에 이어 3경기 연속 교체 출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다음 무대는 오는 14일 자정 열리는 정규리그 첼시전. 지동원은 지난해 9월 데뷔골을 터뜨렸는데 당시 상대가 바로 첼시였다. 이번에도 한 방을 먹인다면 ‘빅 클럽 킬러’라는 영예로운 별명을 얻을 수 있다. 지동원은 올 시즌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8일 열린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와의 64강전에서 3대2로 이겼다. 경기 초반 주심의 석연찮은 퇴장 판정 덕에 수적 우세를 등에 업은 맨유는 지난해 10월의 1대6 참패를 설욕했다. 박지성은 벤치를 지켰고 은퇴 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SOS’를 받은 미드필더 폴 스콜스는 교체 투입 뒤 30분여 소화로 복귀전을 치렀다. 맨유는 32강에서 리버풀과 맞붙고 선덜랜드는 미들즈브러(2부리그)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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