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을 대표하는 향토 중견기업인 경동도시가스가 '녹색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도약을 선포하고 나섰다. 경동도시가스는 30여년 전 연탄사업으로 출발, 현재 울산과 양산지역에 연간 10억㎥의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에너지 전문기업이다. 경동도시가스는 최근 단순한 가스공급업에서 벗어나 차세대 에너지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세대 에너지원으로는 태양전지와 연료전지분야를 선정했다. 이미 이 회사는 태양광 모듈 생산 전문 자회사인 경동솔라를 통해 지난 2006년 아시아 최대 규모인 3MW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2월에는 충북 음성군에 일일 생산규모 2MW급의 태양광모듈 신 공장을 준공하는 등 태양광 에너지 부문에서 최상위를 달리고 있다. 연료전지 사업 진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2006년부터 1kW급 연료전지 2대를 시험 운행 중이며 오는 2015년 일반 가정에 연료전지 보급을 위해 기술력을 응집하고 있다. 연료전지가 보급되면 각 가정에서 필요한 전기를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된다. 경동도시가스는 차세대 에너지원 개발과 함께 기존 사업의 안정화와 지속 성장을 위해 ▦기업중심의 문화와 근면성실 확립 ▦고객의 필요에 부응하기 위한 앞선 서비스 시스템 구축 등을 적극시행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전사적자원관리(EPR), 성과관리시스템(BSC), 관리자정보시스템(EIS), 지리정보시스템(GIS) 등 경영혁신 통합시스템을 구축, 기업체질을 강화하고 있으며 사무 관리비와 접대비 등의 비용을 줄여 고효율의 생산성을 일궈내는데 힘을 쏟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올해 1ㆍ4분기 매출이 4,139억원, 영업이익 132억원, 당기순이익 10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1%나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1% 증가했다. 지역사회공헌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경동도시가스는 50억원의 기금을 출연, 울산과학기술대학에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그 동안 지역 사회복지활동을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보건복지가족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또 자체 봉사단을 꾸려 가스보일러 무료 설치, 노인요양원 방문, 1사1교 활동, 1사1하천 정화운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보일러와 도시가스 시설을 무상으로 설치ㆍ지원하는 등 가스 및 전기분야의 고급인력을 활용, 전문성을 살린 경동도시가스만의 특화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경동도시가스 관계자는 "경기불황으로 어려울 때 사회공헌활동에 더욱 힘써야 한다는 것이 경동도시가스의 정신"이라며 "나눔경영을 펼쳐 고객의 행복을 이끌어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