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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이 뜬다는데.."… 분양 '봇물'

"용인이 뜬다는데.."… 분양 '봇물' 판교바람과 교통여건 개선이라는 호재를 등에 업은 경기도 용인 분양시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용인은 작년까지만 해도 넘쳐나는 입주물량과 난개발이라는 멍에 속에 아파트값이 크게 떨어졌지만 올 들어서는 사정이 완전히 달라졌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용인은 판교신도시의 반사이익이 기대되고 작년 11월말 지하철 분당선 보정역이 죽전지구에 개통되면서 서울 접근성도 한결 좋아져 아파트값이 오르고 미분양 물량도 해소되고 있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작년 말 대비 용인 아파트값은 현재 평균 3.76% 올라 신도시를 제외하고는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판교열풍을 잡기 위한 2.17 수도권 집값 안정대책 이후에도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으며 분당과는 달리 실수요자들의 매수세도 꾸준하다. 이처럼 확 달라진 분위기를 등에 업고 각 건설사들은 용인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용인에서 분양을 준비하는 단지는 줄잡아 30여곳, 총 2만7천여가구에 달할전망이어서 각 업체들의 치열한 분양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분양물량이 집중되는 곳이 판교신도시와 가까운 성복지구로 상반기에만 5곳에서 총 4천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용인이 텃밭인 GS건설(옛 LG건설)이 가장 공격적이다. GS건설은 성복자이 1단지(966가구)와 4단지(934가구) 등 1천900가구를 내달 공급할 계획이다. 성복자이는 1-4단지 총 3천468가구로 이뤄졌는데 나머지 2, 3단지도연내 분양된다. GS건설은 또 수지자이2차(36-58평형 504가구)를 성복지구에서 4-5월께 내놓는다. 포스코건설도 5월에 39-59평형 1천31가구를 공급하며 벽산건설도 이르면 5월에47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신봉지구에서도 동부건설이 1천145가구를 6월에, 동일토건이 1천290가구를 7월에 각각 공급하며 ㈜삼호는 죽전동에서 6월에 e-편한세상 163가구를 내놓는다. 택지지구는 아니지만 구성읍에서도 분양이 잇따른다. 구성읍은 2008년 예정인 경전철 개통의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GS건설이 구성읍 보정리에서 5월께 48-59평 262가구를 내놓고 구성읍 마북리에서도 353가구를 10월께 분양할 예정이다. 또 동문건설이 마북리에서 32평형 400가구를 내놓는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용인이 각종 호재로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 교통이 불편하고 상가 등 기반시설도 열악하다"면서 "또한 올해 분양물량이 쏟아지는 만큼 2-3년뒤에는 다시 아파트값이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으니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입력시간 : 2005/03/21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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