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전문매체 일간스포츠는 11일 신정환과의 인터뷰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신정환은 필리핀에는 왜 가게 됐냐는 질문에 “애초에 도박을 하러 간 건, 정말 아니었다. 커피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려고 했고, 지인들과 사업 구상을 하러 갔다. 원래는 박지성 경기를 보려고, 유럽에 갈 생각이었는데 일행 중 한 사람의 스케줄이 변경돼 필리핀으로 장소를 바꿨다. 해마다 휴가를 가던 친근한 곳이기도 했다. 그러다가 밤에 카지노를 들렀고, 일이 시작됐다. 외국에 나가니 풀어지게 되고 정신줄을 놓은 거다”라고 해명했다.
방송 복귀에 대해선 “글쎄 나도 잘 모르겠다. 그 때를 모르겠다. ‘하겠지, 하겠지’ 했는데 벌써 4년이 지났다. 이제는 컴백에 대한 감이 사라졌다. 지난해까지 방송해보려는 생각이 있었는데 날이 갈수록 무뎌진다. 이 때다 하는 느낌은 안 오고 망설여진다. 약간 겁도 생겼다. 자신감을 점차 잃어간다. 철은 여전히 안 들었는데 컴백에 대한 자신감은 없다. ‘다시 방송계로 돌아갈 수 있을까’ ‘ 또 겪어야할 모진풍파가 얼마나 셀까’ 이런 생각을 한다”고 조심스레 밝혔다.
이어 “운과 때가 잘 맞으면 복귀할 가능성도 있겠지. 이혁재를 보면 겁이 난다. 다시 나와서 얘기하는게 힘들어 보인다. 그런 주변인의 영향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신정환은 소속됐던 팀의 멤버들의 상황이 모두 좋지 않다는 말에 “그게 마음에 걸린다. 고영욱에게는 면회를 몇 번 다녀왔다. 상민이는 가끔 연락하고 있다. 내가 잘 나갈 땐 상민이가 어려웠고, 지금은 상민이가 활동을 잘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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