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상당수 국가들이 국내 목적(경제성장)을 위해 오는 2013년 통화가치 절하에 나서면서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선진국의 양적완화에 대항해 브라질 등 신흥국이 잇따라 외환시장에 개입하며 환율방어에 나서는 상황이 내년에는 더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킹 총재는 선진국들이 경기부양을 위해 택한 금리인하 및 자산매입 등의 전통적 통화완화 정책이 한계에 봉착해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원30전 하락한 1,076원70전에 마감하며 연중 최저치를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11~12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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