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보육도우미 129명을 채용해 6명 이상의 장애 아동이 다니는 어린이집 94곳과 15명 이상이 다니는 16곳에 각각 1명, 2명의 도우미를 지원한다고 30일 발표했다. 도우미가 확충되면 교사 1인당 담당 장애아동이 3명에서 2명으로 줄어 보육 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해당 어린이집이 직접 도우미를 뽑은 뒤 구청에 확인서를 제출하면 시가 하루 6시간 주 5일 근무 기준으로 월 80만원의 급여를 지원한다. 4대보험은 해당 시설에서 부담해야 한다.
시는 또 올해 안에 장애아 어린이집을 자치구별로 1곳 이상씩 총 300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장애아 어린이집으로 새로 지정된 시설에 경사로ㆍ화장실 안전바 등 설치비 500만~1,000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장애아동 9명당 1명을 채용할 수 있는 치료사의 인건비 175만원 전액을 시ㆍ구비로 지원해 물리치료ㆍ언어ㆍ미술ㆍ놀이ㆍ음악 등 다양한 치료를 하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어린이집 입소 우선순위에 장애아동을 포함하는 영유아보육법 개정안(계류 중)이 빨리 통과돼야 장애아동들이 더 좋은 보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