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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 장교들 넋 기리며…"

목원대 학생들, 현충원서 8년째 묘비닦기 화제


목원대 학생들이 8년째 국립대전현충원 묘비 닦기 활동을 펼치고 있어 화제다. 목원대 사회체육학과 학생 50여명은 5일 대전현충원을 찾아 위관급 장교묘역의 묘비를 닦을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월20일에는 총학생회 소속 간부들과 학생 150여명이 영관급 묘역 등지를 돌며 3,000여개의 묘비를 정성껏 닦았다. 이 대학 학생들의 묘비 닦기는 2000년부터 시작됐다. 목원대 ROTC 출신 소위로서 자대배치를 눈앞에 두고 마지막 훈련을 받던 중 전차 전복사고로 숨진 배형수씨가 대전현충원에 묻히자 이듬해 봄부터 학생들은 묘비 닦기에 나섰다. 이후 총학과 사회체육학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해마다 100여명의 학생이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대전현충원에서 하루 4시간씩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장교들의 묘비를 닦고 있다. 묘비 닦기를 처음 시작할 당시 총학생회장이었던 김종성(35ㆍ목원대 교직원)씨는 4일 "같은 시기에 대학생활을 했던 우리 동문의 넋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시작한 일이 이렇게 이어지니 후배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라며 "형수씨가 대전현충원에 함께 묻힌 선배 장교들과 하늘나라에서나마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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