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곤 "GM 지분투자, 제휴 전제조건 아니다"
입력2006-07-24 10:46:42
수정
2006.07.24 10:46:42
르노그룹의 카를로스 곤 회장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르노-닛산간 '3각 제휴'논의와 관련, GM에 대한 지분투자가 제휴의 전제조건이 아님을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 보도했다.
GM의 개인 최대주주 커크 커코리언이 한 원래의 제안은 르노와 닛산이 합해서 GM의 지분 20%를 갖는 것이었다. 르노는 닛산의 지분 44%를 보유한 대주주며 곤 회장은 닛산의 회장도 겸하고 있다.
곤 회장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90일간의 제휴 가능성 검토과정에서 3개사간시너지를 연구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가 될 것임을 강조하면서 "우리는 (제휴의) 첫째 요소나 조건으로 GM에 대한 자본투자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이 GM-르노-닛산의 3각 동맹에 대해 내수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닛산의 자원을 분산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커코리언의 첫제안 후 닛산의 주가는 8% 가량 하락한 상태다.
곤 회장은 "동맹이 혼란을 가져와서는 안될 것"이라며 "동맹은 닛산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이야 하며 르노에게는 더 많은 기회가 열려야 한다"고 말했다.
FT는 곤 회장이 고위 임원들로 구성된 팀이 동맹의 시너지 효과를 연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며 논의에는부품 공동구매와 차량 플랫폼의 공유 등의 과제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닛산이 판매부진으로 올해 내수판매가 목표에 5% 가량 미달할 것이라고 밝힌 뒤 일본 내에서는 지난 6년간 대규모 원가절감 등으로 닛산을 극적으로 되살렸던 곤의 '마술'도 쇠퇴하기 시작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