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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北·이란 핵해결에 中협력 기대"
입력2009-07-28 09:12:15
수정
2009.07.28 09:12:15
美-中 첫 전략·경제대화 개막연설… "동아시아 핵무기 경쟁 원치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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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北·이란 핵해결에 中협력 기대"
美-中 첫 전략·경제대화 개막연설… "동아시아 핵무기 경쟁 원치않아"
이상훈 기자 shlee@sed.co.kr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북한과 이란 핵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협력을 요청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ㆍ중 전략경제대화의 개막연설을 통해 "미국과 중국은 핵무기 확산방지에 공통의 이해를 가지고 있으며 양국은 동아시아에서 핵무기 경쟁을 원치 않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핵무기에 접근하는 나라가 많아질수록 핵무기가 사용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면서 북한과 이란을 핵무기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는 국가로 직접 지목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미국과 중국은 북한에 대해 "그들이 의무를 준수하면 안보와 존경을 받는 길로 나아갈 수 있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할 것"이며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고 이란이 국제적인 의무를 준수하도록 촉구하는데도 반드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ㆍ중 양국의 동반자 관계는 현실에 반드시 기초해야 한다"면서 "미ㆍ중 양자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관계의 하나이며 21세기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세계에서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미국과 중국이 기후변화협약 등 환경 이슈에 대해서도 노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시종일관 중국과의 우호적 관계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도 중국 입장에서는 피하고 싶은 인권 등의 이슈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그는 최근 위구르 사태를 염두에 둔 듯 "모든 종교와 문화는 존중 받아야 한다"고 말해 중국의 소수민족에 대한 가혹한 탄압과 차별 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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