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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금융계, BOJ에 금리인상 요구
입력2006-02-10 16:11:11
수정
2006.02.10 16:11:11
최수문 기자
제로금리 정책에 불만 표시
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MUFG)’이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에 금리 인상을 촉구했다.
MUFG의 구로야나기 노부오(畔柳信雄) 사장은 9일 “통화의 양적완화 정책 종료 시기가 무르익었다”면서 “지금 정책을 유지하는 일은 부자연스럽다”고 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 보도했다.
이는 일본은행의 제로금리 통화정책 유지 발표에 대해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FT는 MUFG의 이 같은 요구가 결단의 시기가 온 것으로 판단하는 은행과 주요 경제인, 정치인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특히 은행들은 ‘통화 양적완화 종료→금리 인상→자산 및 수익 증가’ 혜택을 볼 수 있어 더욱 조급해 하는 분위기라는 설명이다.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1% 오를 경우 은행들의 대출 마진은 0.4% 확대된다. 이는 일본 8대 은행의 합산 영업이익이 무려 23%나 급증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한편 후쿠이 도시히코(福井俊彦) BOJ 총재는 이날 “다음번 회의(3월) 이후로 (제로금리 정책 종료의 환경이 갖춰졌는지 여부의) 판단이 보다 중요해 질 것”이라고 발언, 지난 5년간 계속됐던 이례적인 초금융완화정책이 막바지 국면에 들어섰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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