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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광주·전남혁신도시에 2600억 투입

기업 육성·전력공급 개선 등 나서

한국전력이 올해 광주·전남혁신도시 진흥을 위해 2,600억원 상당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지역 사회와 연계해 강소기업을 육성하고 전력공급을 개선해 '빛가람에너지밸리'를 조기에 만들기 위해서다.

20일 한전은 올해 광주·전남혁신도시 지역진흥사업 및 전력공급안정화를 위해 2,622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올해 빛가람에너지밸리 조성을 위해 빛가람에너지밸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기업과 대학·주민 3대 분야에 1,27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강소기업을 육성하는 데 66억원을 투자한다. 한전은 중소기업 육성펀드를 2,000억원 조성하고 이자수익을 활용, 지역 이전 기업에 대출 이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에너지밸리센터를 만들어 창업·보육 및 연구개발(R&D)센터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지역 대학 육성에도 619억원을 투자한다. 지역대학과 함께 '스마트에너지 캠퍼스'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 R&D를 수행하고 '빛가람 국제 발명대전' 등 전력 분야 신기술 박람회도 열기로 했다.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전력기술 캠프와 해외사업 진출국 대상 봉사활동 지원 등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지역주민의 복지 개선에도 589억원을 지원한다. 한전은 지역 사회복지시설 옥상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심야난방기기 교체, 치매·독거 노인을 위한 위치확인 서비스 등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공항과 역·터미널 등 주요 교통 지역에 전기차와 전기자전거 충전소도 짓는다. 음악회와 문화행사, 의료·법률 서비스도 제공한다.

광주전남 지역의 전력공급 개선을 위해 투자·보수예산도 지난해보다 34% 늘어난 1,348억원으로 편성했다. 한전은 확충된 예산으로 대불 산업단지 노후 개폐기 교체와 화재·감전 등 안전사고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한전이 빛가람 혁신도시가 대한민국 최고의 혁신도시, 세계 속 에너지허브로 도약할 수 있게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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