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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온천로 일원에서 개최한 유성온천문화축제의 경제적 효과가 25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축제 관광객의 1인당 소비 지출액이 3만1,000원으로 지난 2013년 보다 72%(1만3,000원) 늘었고 지역상가에 대한 이용률도 6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관광객 증가로 교통비와 숙박비도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역별 관광객 현황을 보면 지난 2013년 유성구내 관광객이 40%를 차지했던데 반해 올해는 24%로 낮아져 타 시·도 관광객이 대폭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방문객수도 지난 2013년 45만명 보다 크게 상회해 역대 최고 수준으로 구는 추정하고 있다.
이 같이 방문객과 경제적 효과가 크게 늘어난 데는 지역 축제의 한계를 벗어나 다양한 온천수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전국 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아이들과 어른들이 온천수를 즐기 수 있는 온천수 플레이 존을 대폭 확대했으며, 버블버블 DJ파티 등 예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지난 3월부터 서울 등 타 지역에서 구청 실·과별로 직원들이 활발한 축제 홍보 활동을 펼친 점과 관광주간과 맞물려 축제기간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도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유성구 관계자는 “내년에는 올해 인기 많았던 온천수 체험 프로그램을 늘리는 한편, 관광객이 축제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대폭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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