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철 목동선은 양천구 신월동~신정동~목동~영등포구 당산을 연결하는 구간으로 총 12개 정거장으로 이뤄진다. 지하철 2호선 당산역, 5호선 오목역과 환승된다. 목동선이 개통될 경우 101~107공구가 지나가는 신월3~7동, 신정3동 일대가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이곳은 현재 지하철 이용이 불편해 목동선 라인에서 아파트 시세가 상대적으로 싼 곳으로 경전철이 들어서면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101공구 수혜 예상 단지인 신도브래뉴2차(총 126가구) 112㎡형은 최근 3억2,000만~3억5,000만원을 호가한다. 아파트 가격이 가장 비싼 구간인 목동신시가지 1~14단지 일대도 5개 구간이 지나가 교통여건이 지금보다 개선된다. 신정동에 위치한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9ㆍ10ㆍ12ㆍ13단지는 107ㆍ108공구가, 11단지는 106공구가 지나며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목동신시가지 1~6단지는 110~111공구가 지날 계획이다. 목동선 경전철 노선에서 특히 주목할 곳은 크게 세 곳으로 나눌 수 있다. 신정뉴타운이 들어서는 105공구와 환승역인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 지하철 2호선 당산역 일대다. 개발 중인 신정뉴타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정거장은 105공구이다. 벽산블루밍(총 444가구), 대림e편한세상(총 391가구), 동일하이빌1단지(총 238가구), 동일하이빌2단지(총 532가구), 푸른마을2단지(총 470가구), 푸른마을3단지(총 440가구) 등이 수혜 단지다. 109공구와 환승이 가능한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 주변 수혜 아파트는 양천구 목동 하이페리온2차(총 576가구), 삼익(총 277가구), 신정동 현대목동(총 2,076가구), 대림, 진도1ㆍ2차(총 361가구) 아파트 등이다. 영등포구 당산 구간은 지하철 2호선은 물론 오는 2009년 개통 예정인 9호선 당산역과 환승되는 곳으로 경전철까지 들어서면 강남과 목동ㆍ여의도 등으로 연결되는 그야말로 사통팔달 지역이 된다. 여기에 뉴타운ㆍ재개발 호재도 갖고 있다. 당산동 대한통운부지 터에는 반도건설에서 고급 주상복합아파트를 짓는 등 주변 공장 터들도 속속 주택으로 탈바꿈하고 있어 주거환경이 많이 좋아지고 있다. 당산동5가에 위치한 삼성래미안4차(총 1,391가구), 대우디오빌(총 212가구) 등이 수혜 단지다. 하지만 주택시장 전체가 침체돼 있어 시세에는 아직 크게 반영되지 않고 있다. 인근 L중개업소 사장은 “삼성래미안4차 109㎡형의 경우 7억5,000만원 안팎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며 “이는 지난해 말 정점에 비해 수천만원가량 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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