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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기 오류로 열차 충돌때 인명피해 가장 커"

철도硏 공동연구 보고서

지난 2일 발생한 서울지하철 2호선 사고처럼 신호기 오류 등에 따른 충돌사고가 열차 관련 사고 가운데 인명피해 발생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철도기술연구원과 원자력연구원·경희대 등 공동연구진이 작성한 철도사고 위험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운행 중 열차 충돌사고의 피해가 열차 관련 사고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평가됐다.

운행 중 열차 충돌사고는 열차가 정지신호를 어기거나 관제시스템에서 신호기 오류로 정지신호를 제대로 보내지 못해 열차가 폐색구간에 진입해 발생하는 사고를 말한다. 폐색구간은 동일 선로를 운전하는 열차가 충돌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선로를 적당한 구간으로 분할하고 그 구간에 1개 열차만 운행하도록 지정한 지역이다. 2일 상왕십리역에서 발생한 열차 추돌사고는 신호기 오류로 폐색구간에서 발생한 사고다.



하지만 신호기 오류에 따른 충돌사고 발생 빈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열차 충돌사고가 연평균 11건 발생하지만 신호기 오류에 따른 열차 충돌은 0.1건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반면 열차 기지에서 차량의 분리나 결합을 제대로 못하거나 선로 변경 등에서 제동 실패로 발생하는 사고가 연간 5.8건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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