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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부도 도미노' 우려
입력2008-06-05 18:15:25
수정
2008.06.05 18:15:25
올들어 지난달까지 전년比 47% 늘어 144곳
미분양 급증 등 중소 건설업체의 경영난의 가중되면서 지난 5월에도 부도를 낸 건설업체가 속출했다.
5일 대한건설협회와 대한전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부도가 난 건설업체는 일반건설업체 45개, 전문건설업체 99개 등 모두 144개 사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98개사보다 47%가량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일반건설업체는 전년보다 10%가량 늘어난 데 비해 전문건설업체는 74%나 늘어 하도급 업체의 부도가 크게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중견기업의 부도로 하도급 업체까지 문을 닫는 ‘도미노 부도’를 우려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시공능력 평가순위 500위 이내 업체 중 부도업체는 지난해 8개사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벌써 6개사에 이르고 있다.
특히 주로 하도급을 하는 전문건설업체의 경우 최저가낙찰제 공사에 따른 채산성 악화가 수익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꼽혀 제도변화가 없는 한 중소업체들의 경영난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준현 대한건설협회 실장은 “최저가낙찰제 확대에 대해 정부의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지방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수 있도록 금융규제 완화, 양도세ㆍ종합부동산세 개선 등의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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