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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추가 증산합의 실패

내달 5일 정기회의서 재논의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정상회담을 열어 미국 달러화 약세와 이에 따른 고유가 대책 등을 논의했지만 추가 증산 합의에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제원유시장의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OPEC 정상회담은 창설 43년 만에 세번째다. AFP통신은 OPEC 회원국 정상들이 17일과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모여 급등하는 유가와 원유의 장기적인 공급 등에 대해 논의했지만 증산 문제는 오는 12월5일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OPEC 정기회의 의제로 미뤘다고 보도했다. 정상회담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이번 회담에서 증산 합의가 도출되지는 않았다”며 “이는 아부다비 정기회의에서 본격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또 OPEC 회원국들이 급증하는 원유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설비투자를 언제, 그리고 어느 정도 늘려야 하는지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는 달러화 약세에 따른 원유 급등 대응방안을 놓고 사우디아라비아 등 친미 성향의 산유국과 베네수엘라ㆍ이란 등 반미 성향의 산유국 사이의 갈등이 극명히 표출됐다. 이번 회담에서는 원유시장 동향과 함께 기후변화 대책 등도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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