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9.83포인트(1.02%) 오른 14,910.14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5.23포인트(0.96%) 상승한 1,603.2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8.34포인트(0.85%) 오른 3,376.22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미국의 부진한 1분기 경제 성장률이 오히려 호재가 됐다. 미 상무부는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1.8%(연환산) 증가한 것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4월 말 발표한 잠정치(2.5% 증가)나 지난달 말 내놓은 수정치(2.4% 증가)보다 낮고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 2.4%에 도 못 미치는 성장세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부진함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밝힌 양적완화 축소 일정이 늦춰질 수 있다는 기대가 형성됐다.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양적완화 조치가 최소한 내년 하반기까지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유가는 오르고 금값은 내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8 센트 오른 배럴당 95.50 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45.30 달러(3.6%) 내려간 온스당 1,229.8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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