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유로존 취약점 해결 요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6일 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의 세계경제 성장 전망치를 상향조정하면서 선진국의 과다한 채무와 아시아 신흥국의 과열을 위험요소로 꼽았다. 피에르 카를로 파도안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 서문에서 “유럽중앙은행(ECB)과 유로존 회원국들이 재정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신속한 조처를 했지만 취약점이 해결되기는 여전히 요원하다”고 지적했다. 파도안 이코노미스트는 “채무위기가 불거지면서 유로존의 구조와 운용상의 취약점을 크게 보완해야 할 필요성이 부각됐다”면서 “이를 통해서 장기적인 통화동맹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OECD에서 한국ㆍ일본 경제를 담당하는 랜달 존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OECD가 일본의 과다한 부채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면서 “일본이 믿을 수 있는 재정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OECD는 일본의 공공부채가 내년에 국내총생산(GDP)의 205%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순채무 비율도 122%로 OECD 회원국 가운데 그리스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타임스(NYT)는 26일 글로벌 경기회복세가 탄력을 받고 있지만 아시아 신흥국의 과열과 유럽의 재정위기가 위험요소로 부각되고 있음을 OECD가 지적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