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아프간 내무부는 “8일 오후 7시 30분께 북부 쿤두즈주 카나바드 지역에서 폭탄 조끼를 입은 괴한이 자폭해 민간인 21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발표 직후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이 공격을 자신들이 했다고 성명을 냈다. 현지 파지와크아프간뉴스는 사망자 대부분이 단순한 민간인이 아니라 반(反) 탈레반 활동을 하는 민병대원들이며, 사망자 수도 29명이라고 현지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아프간 남부와 동부에 세력을 확보한 탈레반은 올해 들어 북부 지역을 장악하고자 거센 공세를 펼치고 있다. 유엔 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아프간 내전으로 쿤두즈주에서만 민간인 52명이 숨지고 162명이 다쳐 아프간 전체에서 가장 민간인 희생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