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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부산여성상 수상자로 문화숙(60ㆍ사진) 좋은문화병원 원장과 장향숙(48)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이 선정됐다. 부산여성상은 부산시가 지난 1999년부터 여성의 권익 증진과 봉사활동에 기여한 지역 여성을 뽑아 주는 상이다. 문 원장은 1987년부터 병원을 운영하면서 직원들에게 성별 구별 없이 능력에 맞는 임무를 주는 등 남녀 고용평등을 실현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그는 직원 자녀 보육시설 설치와 다자녀가정 우대 등 가족친화적 근무환경을 조성해왔으며 주민 무료 진료 등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여성의 지위 향상에 기여했다. 장 회장은 지체1급 장애인으로 부산 지역 장애인운동과 여성운동을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 그는 여성장애인인권운동을 시작해 1998년 여성장애인연대를 설립했다. 이어 전국조직인 한국여성장애인연합 공동대표를 맡는 등 지역사회에서 여성ㆍ장애인운동을 일궈냈다. 제11회 부산여성상은 다음달 6일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리는 ‘여성주간 기념식’에서 수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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