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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내 외국인 땅 51% 급증

중국인 레저용지 등 대거 사들여


중국인들의 제주도 땅 투자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제주도 내 외국인 소유 토지 면적이 전년보다 51.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기준 외국인 토지 소유 면적을 집계한 결과 외국인이 가진 제주도 땅이 556만㎡ 늘어났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도 전체 면적 대비 외국인 토지 보유 비율은 0.9%(1,662만7,000㎡)로 증가했다.

국토부는 지난 2010년 2월 부동산 투자이민제도 시행 이후 중국인들이 제주신화역사공원 등 레저용지를 사들인 것이 증가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제주의 뒤를 이어 △강원 162만㎡ △경기 113만㎡ △울산 97만㎡ 순으로 외국인 소유 토지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전남(70만㎡)과 경북(68만㎡), 전북(23만㎡)은 오히려 외국인 토지 비중이 줄어들었다.

한편 국내에서 외국인이 보유한 전체 토지 면적은 2억3,474만㎡로 전체 국토 면적(10만266㎢)의 0.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는 33조6,078억원 규모다. 전년에 비해서는 1,895만㎡를 새로 구입하고 1,014만㎡를 처분해 881만㎡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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