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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한국 10대 코스 선정] 김홍배 신규 패널 "코스 선정은 골프장 선진화 초석"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지난달 '한국 10대 코스' 선정위원으로 새롭게 위촉된 김홍배 서탄AMC 대표는 국내외 200여 코스를 다녀본 경험을 바탕으로 우수코스 평가와 소개에 진력할 예정이다. 그에게서 코스선정과 관련된 얘기를 들어봤다. 한국 10대 코스 선정위원에 위촉된 소감과 앞으로의 활동계획은. 기쁘고 영광스런 동시에 무거운 사명감을 느낀다. 한국 10대 코스의 권위를 더욱 빛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국내 골프 역사가 짧은 탓에 올바른 골프문화가 정착되는 과정에 있다고 본다. 또한 우리 사회에서 아직도 골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존재하는 게 현실이다. 골프를 바라보는 그릇된 시선을 개선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소망하며, 훌륭한 코스를 널리 알리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 10대 코스 선정은 어떤 의미를 가진다고 보는가. 2년마다 선정하는 한국 10대 코스가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비교적 단기간에 훌륭히 자리잡은 것으로 평가한다. 대다수 골프장들이 10대 코스에 선정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만 봐도 그 권위가 느껴진다. 이는 골프장의 선진화에 크게 이바지하는 일이다. 우리 선수들이 해외에서 맹활약하면서 한국골프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듯이 국내에서도 세계적인 코스가 많이 나오기를 희망한다. 10대 코스 선정은 그 밑거름이 될 것이다. 코스는 몇 군데를 경험했고, 골프의 매력을 꼽는다면. 골프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마치 우리네 인생과 흡사하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 속에서 라운드를 즐기다 보면 대자연에 순종할 수밖에 없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오만하고 건방진 스스로를 다스리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골프는 특히 좋은 운동이다. 골프장은 국내와 해외를 합쳐 대략 200여 곳을 다녀봤다. 다양한 골프장을 경험하면서 코스에 대한 안목을 기를 수 있었다. 훌륭한 코스를 가르는 기준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훌륭한 코스, 좋은 코스는 보는 이에 따라 주관적일 수 있다. 어떤 사람은 플레이의 공정성에 치중하고 어떤 이는 도전욕을 불러일으키는 곳이 훌륭한 코스라 생각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면서 플레이어로 하여금 전략적인 부분을 생각하게 만드는 코스가 훌륭하다고 본다. 공정한 코스평가와 더불어 좋은 코스를 발굴하는 데 노력할 것이다. 평소 골프장을 다니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이제 우리나라 골프장도 자기만의 개성을 찾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는 골프장보다 골퍼가 너무 많았지만 이제 역전현상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고객유치를 위한 전략을 연구하고 코스와 서비스 관리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아울러 골퍼와 골프장 종사자가 서로 배려하면서 따뜻한 교감이 흐르는 곳으로 가꿔가기를 희망한다. *프로필 김홍배 선정위원은, 건설교통부에서 오랫동안 일해온 정통관료 출신이다. 1996년 대통령 표창, 2002년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2002년 건설교통부를 퇴직하고 대한주택건설협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서탄AMC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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