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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업연금 적자 눈덩이
입력2005-06-08 17:25:25
수정
2005.06.08 17:25:25
작년 3,537억弗…경제 불안 복병으로
미국 기업연금의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재정 부담 증가가 우려되는 등 새로운 경제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8일 미 연금지급보증공사(PBGC) 보고서에 따르면 연금 재정이 취약한 1,108개 기업의 지난 해 연금 적자분이 전년에 비해 27% 증가한 3,537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들 기업은 일정 금액의 연금 지급을 보장한 확정급여형 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기업들로 회사가 보유한 연금 재원이 미래 약정한 연금 지급액에 비해 최소 5,000만달러 이상 부족한 기업들이다. 기업들이 연금 지급 불능 사태에 빠질 경우 이를 보장해주는 PBGC는 이들 기업의 연금 운용 현황을 지속적으로 체크하고 있다.
PBGC의 브래들리 벨트는 “지난 해 금융시장이 비교적 상승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기업연금 적자 문제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연금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하면 PBGC가 지급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이미 미 의회가 이에 대한 개혁안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등 주요 대기업들이 연금 출연 중단을 선언하면서 PBGC의 재정 적자도 233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현재 미 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기업 연금 개정안에는 기업들의 연금 재원 마련 의무를 강화하고 연금보증료를 인상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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