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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거북이 달린다'가 개봉 12일 만에 전국 150만 관객을 돌파하며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배급사인 쇼박스에 따르면 지난 11일 개봉한 '거북이 달린다'는 22일까지 전국 152만877명(370개 스크린)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개봉 첫 주 관객수에 비해 개봉 2주차 주말 관객이 증가하는 이변을 낳으며 강력한 흥행 뒷심을 발휘한 '거북이 달린다'는 개봉 3주차에 접어들며 더욱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2일에는 평일 평균관객에 비해 10% 가까이 증가한 8만 명이 관람하며 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영화의 홍보사인 퍼스트룩의 한 관계자는 "한 집안의 가장이자 형사로서 명예 회복을 위해 질근 승부를 발휘하는 조필성과 주변 인물들에게서 비롯된 한국적 웃음 코드가 흥행의 원동력인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거북이 달린다'는 24일 개봉하는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에 맞서는 유일한 대항마로 나설 예정이어서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켜낼 지 관심을 끈다. 김윤석, 견미리, 정경호, 선우선, 신정근 등이 출연한 '거북이 달린다'는 충남 예산의 평범한 형사 조필성(김윤석)이 아내의 쌈짓돈으로 소싸움 대회에서 큰 돈을 따지만 그 돈을 희대의 탈주범 송기태(정경호)에게 빼앗기면서 필생의 복수에 나서는 이야기를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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