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4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급부상한 3남 정운(26)씨의 16세 때 사진을 입수했다고 1면을 통해 보도했다. 이 사진은 정운씨가 ‘박운’이라는 가명으로 스위스 베른의 공립중학교 7학년에 재학할 당시 급우들과 함께 찍은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정운씨는 지난 1996년 여름부터 2001년 1월까지 베른에서 유학생활을 했다. 사진에서 정운씨는 짧은 스포츠형 머리에 검은색 라운드 티셔츠를 입었으며 상의 위로 금색으로 보이는 목걸이도 걸친 모습이었다. 신문은 이어 정운씨의 유학 중 얼굴 모습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마이니치신문의 정운씨 사진 보도는 지난 10일 TV아사히가 정운씨 사진 오보소동을 일으킨 직후 이뤄져 본인인지 여부가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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