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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환경등 개선해 '스마트한' 건국대 만들것"

김진규 신임 건국대 총장 취임식서 '비전 2020' 선포


"교육 재원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연구환경과 교육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건학 90주년이 되는 오는 2020년까지 스마트한 건국대를 만들겠습니다." 김진규(58) 18대 건국대 총장은 1일 오전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i-SMART 건국 2020'이라는 대학 중장기발전비전을 제시하고 "진실한 인성과 멀리 높게 바라보는 안목, 실천하는 지성인의 자질을 갖춘 전인적 전문인을 길러내겠다"고 다짐했다. i-SMART는 혁신(innovation), 지성(intellectual), 나 스스로라는 의미의 'i'와 학교(School), 경영(Management), 동문(Alumni), 연구(Research), 기술(Technology)의 영문 머리글자를 조합한 것이다. 김 총장은 비전 실현을 위한 5대 중점과제로 ▦교수 연구업적 향상을 위한 획기적 연구환경 조성 ▦우수한 졸업생 배출을 위한 교육 서비스 혁신 ▦대학 발전기금의 대대적 확충 ▦국제화와 전통적 가치를 융합한 특화된 글로컬(Glocal) 대학과 친환경 캠퍼스 조성 ▦브랜드 가치 증진을 통한 동문의 자긍심 고취를 제시했다. 그는 "교수들의 연구업적 향상을 가로막는 구태를 더 이상 답습하지 않겠다"면서 "국내외 우수한 젊은 연구자들을 유치하고 연구 기반 선진화를 위한 시설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김 총장은 "우수 졸업생 배출을 위해서는 우수 학생 유치가 전제돼야 한다"면서 "전액장학금 수혜제도와 연계해 최우수 학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상허의숙'을 설립해 이러한 인재들을 전인적 가치관을 갖춘 차세대 국가지도자로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취임식에 앞서 김 총장은 공관에서 집무실까지 자전거를 타고 출근했다. 또 취임식 전에는 대학본부가 있는 행정관 앞뜰에 담쟁이를 심었다. 지구온난화 문제와 녹색성장에 대한 의지를 보이기 위해서다. 김 총장은 "담수량 2억톤인 일감호를 둘러싸고 있는 캠퍼스를 더욱 멋진 녹색캠퍼스로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것도 총장이 해야 할 일"이라면서 "스마트한 에코 캠퍼스를 조성하는 데 진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희 이사장 등 재단 관계자와 안대희 대법관, 이현구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 오연천 서울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대 의대 교수 출신인 김 총장은 대한임상화학회장과 아시아태평양임상화학회 학술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국내 진단검사의학 분야의 권위자로 통한다. 임기는 2014년 8월까지 4년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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