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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재벌도 '통 큰 기부' 대학설립에 10억弗


빌 게이츠, 워런 버핏으로 이어지는 거액 기부자 명단에 인도 재벌이 이름을 올렸다. 22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인도의 갑부인 아닐 아가왈(52ㆍ사진) 베단타그룹 회장은 대학 설립을 위해 개인재산 10억달러(약 9,500억원)를 기부하기로 했다. 이는 교육기관에 대한 기부사상 최고액으로 평가된다. 아가왈 회장은 “재산이라는 것은 사회에 환원될 때만이 의미가 있다”며 “하버드나 옥스포드 같은 명문대학을 인도에 세우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이른바‘베단타대학’은 인도 오리사주 동부 해안 1,224만평 부지에 들어서며 10만명의 학생을 수용할 예정이다. 대학측은 대학을 설립하는 데 30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 나머지 자금도 기업 기부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아가왈 회장은 15살 때 학업을 중단하고 자수성가한 인물로 고철을 거래해 돈을 번 후 민영화된 알루미늄회사와 구리회사를 사들였다. 베단타의 주식 53.76%를 소유하고 있으며 재산은 약 35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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