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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열 "영상프로덕션 핵심은 창조성"

인터넷쇼핑몰 CF 바람몰이…쌩끄프로덕션 대표


김주열 "영상프로덕션 핵심은 창조성" 인터넷쇼핑몰 CF 바람몰이…쌩끄프로덕션 대표 정승량 기자 schung@sed.co.kr “색칠돼 있는 도화지에는 더 그려낼 곳이 없잖아요. 백지에만 창의성을 최대한 담아낼 수 있죠. 몇 년 전부터 경력직은 자제하고 신입사원만 뽑고 있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죠.” 서울 강남구 청담동 쌩끄프로덕션의 김주열(40ㆍ사진) 대표이사가 털어놓은 인재관에서 공동 대표이사 2명을 포함해 전직원이 11명인 이 회사가 지금 대한민국 핵심지역에서 성가를 올리고 있는 단초가 읽힌다. 제법 잘나간다는 강남 지역 주요회사 홈페이지의 CEO 동영상, 회사소개영상, 인터넷쇼핑몰 CF 등 상당수가 ‘메이드 인 쌩끄’다. 제작비는 저렴한데 영상품질은 대기업 CF나 PR 영상 뺨칠 정도라는 입소문이 강력한 뒷심이 됐다. 한 홈쇼핑 신생 화장품 브랜드는 이 회사에서 만든 동영상 CF를 활용해 6개월 만에 100억원 매출을 깼다. 국내 최대 오픈마켓인 G마켓의 스타숍 운영팀은 최근 쌩끄를 상품CF제작의 핵심 파트너로 정했다. 김 대표는 이곳에서 태풍의 핵 같은 인물. 지난 97년 공동대표인 신종호 대표와 함께 주춧돌을 쌓았던 창업멤버다. 신 대표가 바깥살림(영업)을 한다면 이후 작품제작은 모두 섬세한 그의 손을 거쳐서 최종 배출된다. 명함에 대표이사가 아닌 ‘감독’이라는 문구를 새겨넣고 다니는 이유다. “매출요? 쌩끄 말인가요, 고객회사 말인가요.” 김 대표는 “최근 쌩끄에서 동영상을 만들었던 화장품 등 각종 패션브랜드들이 모두 대박을 터뜨렸다는 사실에서 희열을 느끼고 있다”는 말로 ‘매출론’을 대신했다. 이 회사의 유명세는 다른 프로덕션들이 복제판들을 만들어 유통시키자 샘플들을 올려놓았던 자체 홈페이지 운영까지 중단했다는 사실에서도 감지된다. “마침 중견기업과 개인홈페이지ㆍ개인판매상들이 맹활약 중인 인터넷쇼핑몰 시장 등이 무한히 확대됐고 이들이 동영상CF 수요자로 급속히 부상하면서 고객들이 몰려오기 시작했죠. 영상 최고봉인 CF 분야에서 쌓아왔던 노하우가 만개하는 기분입니다.” 하지만 창업 초기 벽을 깨는 게 힘들었다고 한다. 한때 결혼비디오 촬영전문업체로 외도한 것도 이 때문.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제법 잘나갔던 광고대행사 CF 감독생활 5년차였죠. 중소기업을 하시던 아버지가 회사소개 영상을 좀 싸게 만들 곳이 없냐고 묻더군요. 당시 영상프로덕션들은 제작비가 비쌌고 대개 대기업 CF만을 취급했죠. 저도 롯데나 해태제과 등 당시 최고경쟁 분야 CF만 제작했으니까요. 그때 중견기업을 겨냥한 영상프로덕션이라는 창업모티브를 얻었고 안정된 직장을 박차고 나왔어요. 당시 미쳤다던 동료들이 지금은 선견력이 있었다고 하니 세상 참 많이 변했죠.” 그는 쌩끄의 10년 후 모습을 묻자 “영상프로덕션은 크리에이티브, 즉 창조성이 핵심”이라며 “분명 다른 곳보다 한 발짝쯤 앞서가는 회사로 가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넘쳐나는 사용자제작콘텐츠(UCC)에 대한 논평을 부탁하자 “태생적으로 영상은 파급력이 큰 커뮤니케이션 도구”라며 “음란물도 문제지만 사제폭탄 제조법, 범죄기술 등을 찍은 범죄성 영상물 등에 대해 고민하고 걸러낼 장치들을 심도 있게 고민할 시점이 됐다”고 충고했다. 쌩끄프로덕션 (02)512-5155 입력시간 : 2007/05/0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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