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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 日에 공식 요청
입력2010-03-25 18:05:39
수정
2010.03.25 18:05:39
외교부 지원반 설치 계획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26일)을 맞아 정부의 안 의사 유해발굴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25일 기자들과 만나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지난달 일본 외상에게 안 의사 유해발굴에 협조해달라는 비공식 요청을 했고 그에 따른 후속 조치로 최근 외교채널을 통해 공식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유 장관은 지난달 11일 한일 외교장관 회담 후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일본 외상과의 오찬에서 이같이 요청했고 이에 오카다 외상은 "알아보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당국자는 안 의사 유해발굴 사업 진행에 있어 한ㆍ중ㆍ일 간 논의 과정에서 풀어야 할 과제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안 의사 유해를 발굴하기 위해서는 일본 내 관련 자료 발굴과 자료분석이 선행돼야 하며 안 의사가 황해도 해주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북한과의 협의 및 북ㆍ중 관계도 고려해야 한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본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중국은 안 의사가 황해도 출신인 점을 감안해 북한과의 관계 때문에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선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본ㆍ중국 및 러시아 등 관련국들로부터 안 의사 유해와 관련한 각종 자료를 최대한, 그리고 신속하게 제공 받을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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