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고 윤상현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내용의 공천관리위 구성안을 의결했다.
공천관리위원에는 김세연 제1사무부총장과 전희재 제2사무부총장이 당연직으로 포함됐으며 4선의 원유철 의원(경기 평택갑), 초선의 김태흠 의원(충남 보령·서천) 및 류지영 의원(비례대표)이 이름을 올렸다. 원외 인사로는 박요찬 경기 과천·의왕 당협위원장이 임명됐으며 외부에서는 이병두 전 삼정 KPMG 부회장, 엄홍길 휴먼재단 상임이사, 이연주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운영위원장, 손지애 전 아리랑 TV 사장, 전주혜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지성우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공천관리위에 들어갔다. 윤 사무총장을 포함해 총 13명이다.
새누리당은 당초 지난주 공천관리위 구성을 확정하고 공천 일정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윤 사무총장이 위원장 직을 맡는 데 대한 당내 의견이 엇갈린 탓에 결정을 미뤄왔다. 최대 16개 지역에서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7월 재보선의 정치적 중요성을 고려해 거물급 외부 인사를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내부에서 제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누리당의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는 인사가 공천심사 업무를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으면서 재논의 끝에 윤 사무총장이 공천관리위 위원장 직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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