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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제사회 對北 제재 동참할것"

28일 訪韓 원자바오 천안함 조사 결과 수용 가능성<br>AP통신 보도… 정부, 안보리 회부절차 내주 착수

중국이 28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천안함 사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에 동참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7일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북한은 천안함 사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에 조심스럽게 다가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중국 정부가 이번주 말 원 총리의 방한에 맞춰 현재 (북한에 대한) 중립적 입장에서 변화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원 총리가 (방한 기간) 중국이 천안함 사태에 대한 국제조사단의 조사결과를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시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원 총리와 만나 '천안함 사태'에 대한 한중 간 접점 찾기에 나선다. 이 대통령은 한ㆍ중ㆍ일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하는 원 총리와 청와대에서 회동을 갖고 천안함 사태에 대한 우리 입장을 설명하며 중국 측에 협조를 당부하게 될 것이라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양자회동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리 제재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그동안 북한에 대한 제재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던 중국 측의 태도가 이번 원 총리 방한을 계기로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양자회담을 통한 설득에 이어 29~30일 제주에서 개최되는 한ㆍ중ㆍ일 정상회의에서도 하토야마 유키오(鳩山 由紀夫) 일본 총리와 함께 원 총리에게 중국의 대북제재 동참을 요구할 계획이다. 우리 정부는 이처럼 중국의 협력을 최대한 이끌어낸 뒤 천안함 사태의 유엔 안보리 회부 절차를 이르면 다음주 중 착수할 계획이다. 정부 핵심소식통은 "26일 한ㆍ미ㆍ일 3자회동에서 천안함 문제를 안보리에 회부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며 "최대한 중국을 상대로 설득노력을 기울인 뒤 이르면 다음주 중 천안함 사건을 안보리에 제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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